20180824

꿈일기 2019. 3. 28. 19:03

오랜만에 오래 잤고 꿈을 많이 꾸었다.
이번에는 새끼 고양이를 보았다.
면회하는 곳과 관공서가 붙어있어서 갔다가 고풍스러운 빵집이 있길래 갔더니 외국인이 팔고 있었다. 지하는 정치인들의 독서실. 빵을 구경하다가 두개 든 옥수수 빵을 샀다. 엄마가 사주는 거면 긴 식빵 한줄을 살까 하다가. 오랜만에 옥수수 향 빵을 먹고 싶어서. 그것과 잘려져 있는 작은 팩에 든 버터를 샀다. 엄마도 식빵을 고른 모양이었다. 둘이서 먹는건데, 하며 망설이다가 놓고 온 초코 크림 발린 초코 케익이 생각났다. 과감하게 집어올껄. 그러고 보면 엄마나 나나 지나치게 배려하고 두번째 선택을 하느라 그런거 같다.

어딘가에 일곱시까지 가야 해서 같이 있는 사람들한테 인사를 하고-백인과 동남아인이 끼어있다-지하철을 타러 갔다. 어릴때처럼 계단을 몇개 걷다가 손잡이를 집고 훌쩍 뛴다. 몇번이고 그렇게 하다가 지하로 내려간다. 근엄한 정치인들이 있어 얼른 올라온다. 검색해보니 목적지까지 이십분. 지금 삼십분정도 남았으니 늦지 않겠군.
밖으로 나오니 길의 오른편은 교화소나 감옥 같은 곳인지, 면회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왼편의 길을 따라 역으로 가는데 아까 보았던 꼬맹이의 친구일 법한 아이가 나타나 내 어깨를 툭 치며 스티커를 붙인다. 역으로 가라고. 아마 역에 들어갈 수 있은 출입증 같은 것인가 보다. 걸어서 지하철을 탔다. 쇼핑백 안에 이것저것 꺼내어 보여주었던가. 꿀 단지를 두고 내렸다. 내릴 역에서 급하게 내리며 ㅇㅇ 씨, 꿀좀 부탁해요, 하는데 다시 받으러 가는게 귀찮다. 밖으로 던져 달라고 한다. 밖으로 급히 갖다 주었는데 뚜껑이 열리고 꿀이 조금 쏟아졌다. 아이쿠 저 귀한 걸. 순간 입안에 꿀의 향이 퍼졌다. 얼른 뛰어가 뚜껑을 닫고 흐른 것을 핥아 먹어야지 한다. 많이 흘리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화숙언니도 보이고. 갈색빛의 나무 인테리어에 작은 카페며 짙은 갈색의 초코 케익과 초코 크림, 옥수수 빵의 색과 향 같은 것이 생생한 꿈이었다. 사람들도.
나를 도와준 그 꼬마는 누구였을까.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 일을 하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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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빠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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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꿈일기 2019. 3. 28. 19:01

기운이 약해져 있었는지, 귀접. 꿈에 애인이 샴푸를 갖다달라 했고, 나는 들어가 머리를 감겨줄까 싶어 상상하며 들어갔다. 나체로 샤워부스에 서 있는 애인과 마주하고는 애인의 어깨와 목을 천천히 입술로 쓸어내리고 진한 키스를 하다 깼다.

어디인지 모를 작은 공간. 야옹이가 왼쪽 귀를 핥아서 따끔따끔했다. 따가워, 했더니 사다리에 뛰어올라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쪽을 흘끔 봤던 것 같기도- 밖으로 나갔다. 꿈에서도 인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말 순식간이었다.
눈을 맞추며 냐아아앙 하며 반가워 한다거나 한참 냄새 맡으며 안고 있으면 안되나.

나는 이 방에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야옹이가 떠난 침대 위에서 머물고, 잠이 든다.
내가 왜 그랬을까. 왜 몸부림 치는 애를 그렇게 싫다는 애를 그렇게 붙들고 주사를 놓으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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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빠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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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꿈일기 2019. 3. 28. 19:00

러시아 관련 박물관을 둘러보는 꿈을 꿨다. 늘 그리운 그곳. 여행을 떠날 때가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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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빠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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